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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2022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 성료

성남사랑방 2022. 11. 9. 11:12

성남문화원(원장/김대진)이 주최,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보존회(이사장 방영기)주관으로,

성남지역의 대표 향토민속놀이인 성남시향토문화재 제15호,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 공연이,

이태원 참사로 연기되어 11월 8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시작으로 은행동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방영기 명창 총연출로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11.15일 성남문화원 유튜브에서 볼수 있다)

제22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는,

이무술 공연의 전 과장인 고사, 동아줄 꼬는 소리, 성토(가래질 소리), 지경다지기(초지경 양산도타령, 중지경), 방아타령, 휘모리, 뒷풀이 순으로, 타악연희단 소리울 풍물패, 나나니민요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 참사로 별도의 내빈초청을 안하고 김대진 원장, 이형복 부원장(성남농협 조합장), 홍연화 성남시 제1호 공예명장, 백경숙 이매1동장, 시청 문화재보존팀 이하영 팀장과 학예사 등 관계자들만 최소 참석했다.

‘이무술’은 과거 경기도 광주군 돌마면 이매리로 현재 분당구 이매동을 일컫는 마을 이름이다.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는 자손을 분가시키거나 이사를 가서 새로 집을 짓거나 증축 할 때에 집터를 다지고 고르며, 지반을 튼튼하게 다지는 과정에 부르는 노동요다.

집을 짓는 동안의 안전과 집을 지은 후의 복록과 평안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고사와 덕담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요로 전해져 왔지만, 분당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맥이 끊어졌다가 보존회와 성남문화원이 1982년 복원·재현했다.

집터 다지는 소리 경험자인 원주민 고(故)김영한 옹과 마을 주민, 방영기(보존회장·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전승교육사), 고(故) 정득만 보유자, 최종민 교수(국악인) 등 전문가들이 고증에 참여했다.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는 1985년 경기도민속예술제 장려상, 2015년 예술상,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 '경기민속축전' 1위 겨루기상, 2016년 전국국악예술작품 장원, 2019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김대진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성남문화원은, 성남의 전통 민속을 지속적으로 전승해 나가기 위해 향토문화 보존 전승 사업의 일환으로 ‘판교 쌍용거줄다리기’, ‘오리뜰 농악’,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를 복원·공연하고 있으며, 도시화 속에 사라져 가는 성남의 전통을 보존시키기 위한 문화계승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