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코리아 10주년 기념공연, 인문음악회 '비에도 지지않고' 간토대지진 때 희생된 조선인을 위한 진혼의 밤 열려 2023년 10월 26일 저녁7시 성남아트리움대극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 있었다. '가행(歌行), 비에도 지지 않고'라는 제목의 음악회였는데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문학과 어우러진 '음악ㆍ문학'의 밤이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그 주제가 '간토(관동)대지진 100년, 대표적 문학작품을 통한 진혼의 밤'이었으니 주제면에서는 다소 무겁지만, 의미면에서는 이 가을의 숱한 음악회 가운데 가장 뜻 깊은 공연이 아니었나 싶다. 이 자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 안나의집 김하종 신부, 성남판교 출신 남상목 의병장 증손자 남기형 광복회 대의원, 전남 보성출신 김도규 의병장 증손자인 김정진 성남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