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식

보성 의병장 설봉 김도규 기적비(지역 n문화 기사)

성남사랑방 2023. 4. 20. 14:47

김도규 의병장 기적비는 정미의병 시기 전라남도 지역에서 활약한 설봉 김도규 의병장의 공적을 기념하는 비이다. 김도규는 전라남도 보성 출신으로 김도규 의병부대를 편성하여 보성을 중심으로 전라남도 각지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이에 보성군민은 김도규 의병장의 숭고한 구국대의를 기리고 이를 오래도록 전하고자 2005년 4월 29일 ‘설봉 김도규 의병장 기적비’를 건립하였다.


 

보성에 세워진 ‘김도규 의병장 기적비’

의병장 김도규 기적비는 정미의병 시기 전라남도 지역에서 활약한 설봉 김도규(雪峰 金道珪) 의병장의 공적을 기념하는 비이다. 김도규는 전라남도 보성 출신으로 김도규 의병부대를 편성하여 보성을 중심으로 전라남도 각지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보성군민은 김도규 의병장의 숭고한 구국대의를 기리고 이를 오래도록 전하고자 2005년 4월 29일 ‘김도규 의병장 기적비(紀蹟碑)’를 건립하였다. 보성군 득량면사무소 맞은편 예당리 호수공원 내에 건립한 이 비는 국가보훈처와 보성군청의 후원으로 설봉 김도규 의병장 기적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건립하였다.

보성 김도규 기적비

전장에서 빛난 김도규 의병장

1907년, 고종황제의 강제 퇴위와 군대 강제해산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 정미의병항쟁이 시작되었다. 김도규는 그의 고향 보성에서 안규홍(安圭洪)이 의병을 일으켰다는 소문을 듣고 칼을 들고 안규홍을 쫓아갔다. 김도규는 가정환경이 불우하여 글을 배우지는 못하였지만, 일찍이 동료들과 함께 무예를 배우고 진 치는 법을 연습하는 등 병법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안규홍을 찾아가 모든 시설과 방략에 대하여 조언하였다.

김도규는 보성의 호곡전투에서 먼저 일본군 장교의 목을 베는 등 공을 세웠다. 그는 적을 공격함에 있어 언제나 기발한 전략과 전술로 많은 전과(戰果)를 거두었다. 또한 군대를 거느리고 적을 공격하며 노획할 때, 분대별로 정비하기를 법도가 있게 하며 험준한 곳에 웅거하여 기이한 진법을 펼쳤기 때문에 적을 살상하고 포로로 잡은 수가 매우 많았다. 전라남도 동복 운월전투에서는 먼저 대포를 쏘아 일본군의 장교를 죽이고 큰 승리를 거두기도 하였다. 또한 1908년 8월 24일에는 진산에서 일본군 수비대 및 기병과 격전을 벌여 크게 승리하니 이를 ‘진산대첩’이라고 한다.

또한 김도규는 1908년 10월 순천수비대의 후방통로상에 위치한 병치전투에서도 많은 공을 세웠고, 다음해인 1909년 3월 25일에는 원봉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기마대를 습격하여 적 50여 명을 사살하니 이를 ‘원봉대첩’이라고 한다. 이처럼 김도규 의병장은 공을 세운 일이 많았으나 공을 자기 앞으로 돌리지 않고 항상 윗사람에게 돌렸으며, 부하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하여 술 한 잔이나 고기 한 조각이라도 반드시 골고루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정부는 김도규 의병장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이후 2007년 1월에는 광주지방보훈청과 광복회 광주·전남연합지부가 공동 선정한 우리 고장 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는 등 김도규 의병장의 업적은 계속해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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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규 의병장 건국훈장 애국장(사진출처: 증손자 김정진)

김도규 의병장 대전국립현충원 전시 (사진출처: 증손자 김정진)

김도규 의병장 증손자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


참고자료

단행본홍영기. 한말 후기의병. 천안: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9.단행본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운동사자료집 3. 서울: 독립유공자사업기급운영위원회, 1971.단행본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울: 웅진출판, 1991.기타 성남문화원

집필자

엄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