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구. 성남서고)출신으로, 1980년대 성남에서 통기타 가수로 노래패 ‘노래마을’에서, 성남YMCA, ‘성남문화연구소’ 사무국장, ‘성남시민모임’ 문화국장 등 시민운동가로 많은 문화예술 활동을 하시다가 짧은 생을 마감한 故권오원(1957-2007)민중가수를 추모하는 ‘제13회 바람개비 콘서트’가 성남민예총 주최, 음악위원회 주관, 성남시 후원으로 6. 10(토) 오후3시 30분, 율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바람개비 콘서트’는, 우위영, 이정열, 손병휘, 임정득, ‘민악 솟대’, ‘올리브’가 함께한다.
권오원 형님과의 인연은, 1987년 군 복무 후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성남에서 공연예술기획사를 운영할때, 당시 김기영 성남DJ 연합회장, 김성환 성남시립합창단 단무장(작고)형님과 함께 공연기획을 했던 이삼수, 임성용 형님, 통키타 가수 안기영 형님 등등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당시 성남의 명소였던 구. 시청 앞 ‘심서방네’, 음악다방 ‘광장’, 성남동에 오원 형님이 운영하던 카페 ‘꿈이 더 필요한 세상’ 등등에서 함께했다.
돌이켜보면 오원 형님은 평소에 밝음 웃음과 미소를 잃지 않으며, 지인들과 언제나 소주 한잔을 나누면서, 지역의 문화활동의 척박함에 대해 토로하고, 취기가 오르면 무대가 있건 없건 노래 한 자락을 할 수 있는 낙천적인 가수였다.
형님이 2007년 6월 20일 심근경색 등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시자, 성남지역시민사회 문화단체들과 지인들은, 문화활동가 故권오원 가수 성남 민주사회문화장 장례위원회(공동위원장 장건, 정정옥, 하동근, 최석곤, 집행위원장 정종수)를 구성해 장례식과 추모식을 개최했다.
생전 권오원 형님은, 공식적인 무대와 행사에 자주 설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상황에서, 성남 주민교회에서 열린 '6월 민주화항쟁 20주년 기념축전'에 공식 초청을 받아, ‘솔아 솔아 푸른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사노라면’, ‘아침이슬’, ‘타는 목마름으로’ 등 민중가요를 부른 것이 마지막 공연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고인은, 이날 공연에서 특유의 너스레를 떨면서 참석한 관객들로부터, 두 번의 앵콜을 받고 ‘이곳에 와야만 인정을 받는다’고 여운 있는 말을 남겨 더욱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고 한다.
지인이셨던 김기영 형님은 언젠가 제 페북 댓글을 통해, “ㅠㅠ 보고 싶다 오원이~ 그리고 쫌 있다가 또 떠나간 시립합창단 단무장 출신 김성환이 통기타 치며 '일사후퇴때 ~ 피난 내려와~'하며 영남이兄노래 열창하던~ 라고 안타까운 글을 올렸다.
권오원 형님! 영생하소서^^
#권오원 #노래마을 #성남시민모임 #성남민예총 #성남예총 #성남문화원 #김성환 성남시립합창단 단무장(작고)
#김기영 #안기영 #소리나누기
민중가수 고. 권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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