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발족한 정금란춤 전승보존회가 2023년 12월 7일(목) 제6회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정기총회를 거쳐 제3기 회장을 선출했다.
3기 회장으로 취임한 정은선(정금란 사사,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 무용공연지도전공 석사 졸업, 현 하늘누리 춤터 대표)은 대를 이어 춤을 추어 온 무용가로서 정금란 선생의 장조카이다.
부회장은 이명남(정금란 사사, 근현대전통춤 보존회 회장)과 주정연(정금란 사사, 안양검무보존회 회장), 사무국장은 정은미(정금란 사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전공 졸업)이 선출됐다.
현재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회원으로는 김수이, 문정혜, 김은미, 김명주, 정은파, 이재은, 이경미, 하유정, 권효선, 홍라희, 서지원, 유혜지로 무용 예술가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인물들이다.
제1기 정금란춤 전승보존회는 1대 회장 김미영(정금란 사사,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 박사)을 필두로 정금란류 <승무>를 복원하여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2017년 6월 제16회 정금란 무용제에 참가하였고, 정금란 선생의 <산성풀이>를 복원하여 남산국악당에서 2018년 5월 공동주최한 <한국 춤 스승을 기리다> “재회(再會)”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2020년에는 정금란 선생의 <화관무>를 복원하여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제19회 정금란 무용제에서 공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7, 2019, 2020년에 걸쳐 3회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선생의 춤을 학술적 의미로 해석하고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끌었다.
제2기 최미숙 회장(정금란 사사, 전 경기도립무용단원)은 2021년 11월 11일 제4회 학술대회에서 <산조춤>을 복원하여 선보였고 학술적 의미를 재조명하였다. <산조춤>은 故 김진걸 선생 조교를 역임하며 산조에도 조예가 깊으셨다는 점에 착안하여 1986년 제1회 성남종합예술제 무용제에서 제자들(이미례, 이혜원)이 추었던 <산조춤>영상을 바탕으로 했다. 그리고 2022년 10월 18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산성풀이> 복원작을 중심으로 남한산성 역사 무용극 history of dance <청계산 마당바위 이야기>을 무대에 올렸다.
제3기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정금란 선생 30주기 공연을 의미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금란 선생 타계 30주년 기념공연은 남산국악당과 공동 주관하여 진행될 예정이며 성남에서도 한 번 더 진행될 예정이다. 정금란춤 전승보존회에서는 그동안 복원했던 <승무>, <산성풀이>, <화관무>, <노들강변>, <산조춤>, <부채춤>을 무대에 올리고 “온 누리를 춤의 꽃밭으로”라는 타이틀로 이번 공연을 열정적으로 준비하겠다는 포부다. 앞으로 3기 회장 정은선이 이끌어가는 정금란춤전승보존회가 선생님의 뜻을 새기며 춤과 예술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용계와 무용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 고. 정금란 무용가 >
“님은 춤판을 비상하는, 고고한 한 마리 학(鶴)이였습니다.”
故정금란 무용가는, 1970년대초 성남에 정착해서 성남예총, 성남문화원 설립 발기인 및 이사, 성남무용협회 초대 ~3대 지부장,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장, 경기도립무용단 창단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등을 역임하시며, 한국 무용의 대중화와 성남시 예술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
정금란(1942. 4.21~1994. 6.28)무용가는, 한영숙 선생에게 <살풀이춤>과 <승무>를, 김진걸 선생에게는 <산조춤>을 사사 받았고, 또한 무용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춘향가. 정정렬 류, 김여란 계보) 이수자 이셨다.
정 선생님은 성남무용제, 경기무용제, 무용경연대회 등 수많은 예술행사를 주관하셨고, 제1회 전국무용제에서는 「학의 노래」를 안무하여 우수상 수상, ‘성남예술대상’, ‘경기예술대상’, ‘경기도 여성상’을 수상하며 성남시와 경기도의 무용발전을 위해 헌신하였다.
1994년 53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즉흥무>, <선열>, <추모의 정>, <산성풀이>, <환희>, <고목>, <학의 노래>, <구원>, <문>, <여명>, <예맥>, <잉여인간>, <무릉도원>, <무녀도>, <빛과 소리>, <풍속도> 등 예술성을 인정받은 다수의 작품을 남기시고, 1994년 6월 28일 지병으로 타계하여 '성남예술인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현재 성남영생원 제2 추모의 집 소망실 (2015. 4. 18)에서 영면하고 계신다.
성남시에서는, 성남의 무용예술을 빚내고 타계하신, 정 선생님을 추모하며, 매년 무용지부의 ‘정금란 무용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정금란기념사업회’,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활동 등으로 선생의 무용 혼을 이어오고 있으며, 유족으로는 김성태 前성남예총 회장님과 외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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