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남문화재단 개관 20주년 맞아 "기술이 감성 대체하는 것 아냐 일상에 따뜻하게 스며들게 할 것"
"지역 문화유산·첨단기술과 융합 새로운 콘텐츠로 꾸준히 발굴 나서"
|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지난 10월 14일, 개관 20주년을 맞은 성남아트센터는 지난 2005년 개관 이후 지역과 문화예술을 연결하기 위해 시민의 곁에서 여러 사업 및 과제를 추진해 왔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일간경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성남문화재단 창립 20주년에 이어 올해는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성남아트센터는 시민과 함께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해 왔다. 이제 성년을 맞은 성남문화재단과 성남아트센터는 지역을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글로컬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성남아트센터를 '글로컬 문화공간'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정연무 기자)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2)
-성남문화재단이 윤정국 대표이사 취임 이후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을 내세우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생각하시는 가장 큰 변화나 중점 방향은 무엇인가?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이라는 비전은 단순히 스마트 기술 접목이 아니라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지고 인간의 정(情)과 감성이 살아 있는 도시를 말한다.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감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시민의 일상에 따뜻하게 스며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 디지털 기반 문화 혁신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시민 참여 기반 예술 생태계 육성 △경영기반 고도화와 신뢰경영 구축이라는 4대 전략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따른 과제들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부서별 사업 방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 실현을 위한 방안과 재단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많은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내년부터 이를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부서 간의 소통은 더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협업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작은 사업이라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면서 지역 내 기업들과 협업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음을 느낀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디지털 기술에 대해 예술과 시민의 일상에 따뜻하게 스며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성남문화재단)
‘2025 성남페스티벌’은 ‘성남을 태그하라(T.A.G Seongnam)’를 슬로건으로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성남 전역을 무대로 기술(Technology), 예술(Arts), 게임(Game)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였다. 2025성남페스티벌 메인콘텐츠 시네포레스트_동화. (사진=성남문화재단)
-지난 9월 열린 ‘2025 성남페스티벌’ 역시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축제를 내세우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표이사께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
‘2025 성남페스티벌’은 ‘성남을 태그하라(T.A.G Seongnam)’를 슬로건으로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성남 전역을 무대로 기술(Technology), 예술(Arts), 게임(Game)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였다.
열린 극장으로 탈바꿈한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축제의 메인콘텐츠 ‘시네 포레스트: 동화(動花)’가 펼쳐졌는데, 3일 내내 시민들이 공원을 가득 메우며 초대형 ‘숲 미디어아트’를 즐겼다. 분당구청 잔디광장과 희망대 근린공원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거나 게임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2025 성남페스티벌’은 ‘성남을 태그하라(T.A.G Seongnam)’를 슬로건으로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성남 전역을 무대로 기술(Technology), 예술(Arts), 게임(Game)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였다. 3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라이트쇼. (사진=성남문화재단)
특히 축제의 마지막 날, 3000대의 드론이 성남의 밤하늘을 수놓을 때 6만여 명의 시민이 함께 환호하고 감탄하는 장면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장관이었다.
메인콘텐츠가 펼쳐진 3일 중 첫째 날과 둘째 날에도 중간에 갑작스레 비가 내렸는데, 시민들이 우비를 입고 끝까지 공연을 관람하시는 모습에 무척 감동했다. 오히려 숲에 내리는 빗소리와 1000명의 시민 합창단의 목소리가 어우러질 때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됐다.
일부 시민들이 음악을 따라 부르며 공연에 몰입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 순간이 바로 첨단기술과 예술, 그리고 인간의 감성이 하나로 만나는 장면이란 생각에 감동했고, 우리가 그리는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의 가능성을 잘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 제작발표회-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진=성남문화재단)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를 초연한다. 이 작품의 제작 배경과 어떤 의미가 있는가.
성남아트센터가 지난 10월 14일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년간 성남아트센터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제는 지역을 넘어 ‘글로컬 문화공간’으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했다. 그 첫걸음으로 예술성과 역사성을 갖춘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을 준비해 왔다. 지난 5월 ‘지역 문화자원 활용 글로컬 콘텐츠 창작 방안’을 주제로 한 문화정책 포럼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나온 지역 예술가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창작오페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리고 시행 단계부터 박형식 전 국립오페라단장,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명예교수, 정선영 오페라 연출가, 장경환 성남예총 음악협회 지부장 등 오페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제작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작품은 무엇보다 성남을 대표하는 작곡가 박태현 선생의 동요를 모티프로,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와 시대를 넘어선 감동을 전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산바람 강바람’, ‘깊은 밤에’, ‘자장가’ 등의 동요가 품은 서정성과 오페라의 예술성이 만나는 새로운 시도이다. 또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동심의 세계를 지켜온 동요의 힘은 많은 갈등과 대립으로 지쳐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할 것이다.
-'바람의 노래'의 초연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또 앞으로도 지역 예술자원을 기반으로 한 창작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신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지만 창작 작품인 만큼 초연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보여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초연 공연장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1,800석)보다 작은 규모의 성남아트리움 대극장(645석)으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 이후 작품을 더 보완하고 발전시켜 내년에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완성된 작품으로 더 많은 관객에게 더 큰 울림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 첫 계획이다.
박태현 선생뿐 아니라 ‘어린이 행진곡’, ‘고향’ 등을 작곡한 정세문 선생도 성남에서 아름다운 동요를 많이 남겼다. 성남 율동공원과 중앙공원에 두 분의 기념비가 있다는 점은 우리 지역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저는 이러한 지역의 문화자산이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남의 문화자산을 첨단기술의 도시적 특성에 맞게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로 꾸준히 발굴하고자 한다. 이번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는 그 첫 여정이 될 것이다.
-성남지역 예술가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강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재단은 지역 예술가들의 지속가능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성장 기반으로, 또 시민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확대하는 미래지향적 문화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당연히 필요하다.
지난 8월 재단은 성남아트리움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캠프 ‘드림 온 스테이지’에 참여할 시민 배우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뮤지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 향유를 넘어 문화 참여의 경험으로 확장하고자 진행한 것인데,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디션을 통과한 시민들은 꾸준한 연습을 거쳐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콩나물 버스_in magic hour’이라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2025 성남페스티벌’에서도 시민참여를 확대해 ‘AI 활용 영상(숏폼)’과 ‘인스타툰’ 공모를 진행했고, 선정작들은 성남페스티벌과 성남문화재단 공식 SNS와 축제 현장에서 공개해 시민들과 공유했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과 역량강화 사업은 예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원금을 나눠주는 형식이 아니라, 예술인 라운드테이블이나 성과공유회 등을 통해 예술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테크아트 육성 및 예술·기술 융복합 창작지원’과 시민 참여 기반 예술 생태계 육성을 위한 ‘예술가 창작지원 및 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가들이 단순히 ‘지원 대상’이 아니라 ‘협력자’가 돼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가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디지털 기술에 대해 예술과 시민의 일상에 따뜻하게 스며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성남문화재단)
-벌써 올해도 마무리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과 2026년 성남 문화재단의 계획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바쁘게 달려오다 보니 올해도 어느새 끝자락에 다가왔다. 2025년의 마지막까지 성남문화재단의 무대는 여전히 풍성하다.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와 오페라 ‘토스카’, 세계적인 바이올린 거장 ‘막심 벤게로프 리사이틀’과 ‘양인모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비롯한 다양한 클래식 공연은 물론, 크리스마스 시즌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호두까기 인형’과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마지막으로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음악으로 장식할 ‘제야음악회’까지 꽉 차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올해의 마지막까지 성남문화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문화예술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2026년은 ‘따뜻한 디지털 문화도시 성남’의 비전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 직원들과 워크숍을 비롯해 여러 차례 논의하며 도출한 사업 방향과 아이디어들을 실제 사업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예술 형식, 시민참여 기반 예술 생태계 육성 등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예술을 일상의 가까운 곳에서 즐기고, 그 안에서 따뜻한 소통을 이어가는 성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성남 #성남시 #성남예총 #성남문화원 #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
#성남아트리움 #윤정국 #성남시청
#김도규 #김도규의병장 #보성의병 #보성 #보성군 #김정진
'성남 문화예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남세대 친구들, 김만석 교수, 안성욱 변호사와 오랜만에 식사♡♡ (0) | 2025.12.01 |
|---|---|
| #성남아트센터_개관_20주년 기념_오페라_토스카-리셉션에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초청으로 _참석_관람_^ (1) | 2025.11.30 |
| #성남문화재단, ‘한국브랜드 소비자 평가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1) | 2025.11.27 |
| 성남, 우리소리예술단(대표 정점순) ‘2025 열린 국악한마당’ 공연, 11. 27(목) 오후 2시 하대원동 중원유스센터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1) | 2025.11.26 |
| #성남시민포럼(상임대표_이경식)_네번째_명사_초청_강연회_성료 #양경석_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대표이사^ (0) | 2025.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