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문화예술 이야기

3·1절 노래 작곡가, 故박태현 작곡가 묘소 참배해..

성남사랑방 2023. 3. 2. 22:03

3·1절을 앞두고 2.27일 ‘삼일절 노래’ 작곡가 故박태현 선생이 영면하고 계시는 성남 야탑동 분당메모리얼파크에, 성남 ABN아름방송 신예림 기자, 김대진 성남문화원장님과 함께 다녀왔다.

박태현 선생은, 1980년대 초 성남에 정착하셔서 87세로 타계 하실 때까지, 성남 문화예술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셨다.

광복이후 '한글날 노래'와 '3·1절 노래' 를 작곡하셨고, '산바람 강바람’,  ‘태극기’ 등 동요 작곡에 일생을 바치시고, 198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KBS 동요대상' 수상 , 2001년 성남예총 추천으로 '은관 문화훈장'을 추서 받으셨다.  

생애 말년엔 독립운동가 故이용상(前성남문화원장) 선생의 노랫말에 곡을 붙인, 애향곡 '나 성남에 살리라'를 마지막 유작으로 남기시며, 성남에 대한 진한 애정을 남기셨다.

박 선생님은 평양에서 태어나서 평양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도쿄음악학교(현 도쿄음대)에서 첼로를 전공한 뒤, 우리에게 친숙한 동요 ‘코끼리 아저씨', '산바람 강바람' , '달 따러 가자', '태극기' 등 200여곡을 작곡한바 있다.

고인의 음악정신을 기리기 위해, 성남문화원에서는 2002년 성남문화연구에 태현 작곡가에 예술활동‘ 연구 논문을 게재하였고, 성남음악협회 (당시 지부장 박용준)는, 1999년부터 ‘박태현 음악상’ 제정과 ‘박태현 음악제’를 창설했다.

2003년 3월 성남지역 음악인과 지인들이 모여 '박태현기념사업회'(회장 김성태 前성남예총 회장)를 발족하고, 2007년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선생이 만든 동요, 가곡, 성가곡, 고시조 등 132곡 악보를 한데 묶어 '박태현 노래집'을 발간했으며, 이후에 선생의 대표곡이 담긴 '박태현 동요집' CD를 제작 배포했으며, 매년 성남음악협회는 성남 박태현 전국창작동요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2008년 11월에는 분당 율동공원 조각공원에 선생이 어린이와 함께 배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의 ‘작곡가 박태현 노래비' 상징 조형물을 이종희 조각가의 작품으로 성남시에서 설치했다.

매년 3·1절이 돌아오면 김대진 성남문화원장과 김성태 박태현기념사업회장, 박용준 지휘자와 함께 고인의 묘소를 참배 헌화하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병량 前성남시장, 이수영 前성남시의회 의장, 故윤범식 기자 등 문화에술인들이 박태현 선생 묘소 앞에서 박용준 지휘로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문화예술인들이 3·1절 노래 ‘헌가식’에 함께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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